유.아동복 시장에도 해외브랜드 도입바람이 불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주통산은 올 가을부터 아동복 시장에 신규 진출키로
하고 최근 프랑스의 유명브랜드인 "프리리안느"를 도입했다.

"압소바"를 라이선스 생산, 유아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도물산은
유.아동복 사업강화를 위해 올 추동시즌을 맞아 "티틴엣소클라"를 도입키로
했다.

또 유아복 전문업체인 해피랜드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프랑스의
"꽁삐띠"를 라이선스 생산키로 했다.

서광 금강제화 청정인터내셔날 레드어스코리아 베비라 루키나 한아가족
해와솔 베비라 삼신 유베라 등은 이에 앞서 작년 또는 올초부터 해외
브랜드를 도입, 아동복 시장에 신규진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도입된 유명 아동복 브랜드는 모두 20여개로 늘어나
유.아동복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외브랜드 도입이 올들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소득수준의 향상 <>감각
지향의 신세대주부의 등장 <>유통시장개방에 따른 시장자유화 등에 기인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90년대이후 매년 20~30%씩 성장, 올해의 경우
1조8천억원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유.아동복 시장은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부문"이라며 해외브랜드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