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대표 이건환)는 반도체 최종 검사단계에 사용하는 IC핸들러와
크린룸용 안면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87년 반도체 장비 무역업체로
출발했다.

93년 크린룸 마스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생산을 시작한 연우는
지난해부터는 일본 히타치와 합작으로 IC핸들러를 생산해 국내 검사장비
업계에 급부상하고 있다.

핸들러는 최종 테스트단계에서 양품과 불량품으로 구분된 IC를 운송하는
장비이다.

연우는 올해 수직핸들러와 수평 핸들러 130대 300억원어치를 양산하며
30억원을 투자해 용인공장을 증축해 생산을 확대한다.

이와함께 인근에 부지 4,400평을 확보하고 대규모 신공장을 설립한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고기술산업인 디바이스 테스터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관련 작업을 추진중이다.

또 주문형반도체 생산에 적합한 고기능 핸들러의 개발과 LCD용 제품의
국산화개발에 힘을 쏟고있다.

반도체관련 소모품 분야에서는 크린마스크에이어 올해중에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부착하는 아이크로스테이프를 별도법인을 설립해
국산화 생산할 예정이다.

크린마스크는 올해 완전한 자동화라인을 구축하고 280만장 40억원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며 앞으로 동남아와 미국 유럽지역에 각기 현지생산공장을
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연우는 올해 매출목표를 무역부문 2억달러를 포함,2,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2000년대에는 순자산 1,000억원대의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