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의 간판제품인 "청하"가 10일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두산백화가 지난 86년 판매에 나서 차고 깨끗한 맛으로 청주시장의
새로운 장을 연 청하는 지난10년간 4억3,000만병이 팔려 최장수 히트상품의
반열에 올랐다.

이같은 판매규모는 우리나라 전체인구가 1인당 10병씩 마셔야 가능한
것으로 병을 일렬로 세웠을 경우 서울과 부산을 6번 왕복할수있다.

청하는 출시이래 매년 60%이상의 급신장을 거듭하면서 국내청주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86년의 4%에서 올들어 65%로 크게 신장됐다.

이같은 급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까지 30여개국에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100만달러수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두산백화의 한 관계자는 청하의 성공비결에 대해 "청주는 데워서 마셔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차고 깨끗한 맛이라는 컨셉트를
도입한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넘버원 브랜드이미지를 유지하기위해 깔끔한 사람들의
깨끗한 청하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