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산물유통 업무를 통합.전산화하는 유통종합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농협은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 부가가치통신망(VAN) 산지정보및 판매
정보시스템등 유통종합시스템 구축에 80여억원을 투입, 내년초부터
단계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농협은 이를 위해 시스템구축전문회사인 DMI사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이달말까지 EDI및 VAN전문업체등 2개 업체를 선정, 시스템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협 유통종합시스템은 산지농산물집하장 농산물물류센터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출하에서부터 소비지판매에 이르는 모든 유통관련사업장의 업무를
전산화하는 것이다.

농협은 이 시스템을 통해 농산물 수.발주와 대금청구및 회수, 재고관리,
산지 및 소비지정보 교환등 농산물유통의 전과정을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강성채 농협 신유통기획단장은 "유통종합시스템이 갖춰지면 농산물유통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효율화되고 물류비절감 적정재고관리 업무절차개선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농협의 농산물유통부문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