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피혁전문업체인 두림화성(대표 최재권)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의류용
습식 인공피혁을 개발하고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회사는 3년간 총3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의류용
습식피혁을 개발, 시화공장에서 연간 2백50만미터가량 양산에 들어갔다.

의류용 습식인공피혁은 인공피혁중에서 가장 높은 기술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일본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있으며 국내
패션시장에서는 아직도 시장 형성이 안된 상태이다.

이회사는 벨레스타라는 브랜드로 의류용 신발용 골프장갑용 3가지
품목으로 내놓고 해외수출에 나서는 한편 내수시장 창출에 본격
나서게된다.

벨레스타는 자체 개발한 독특한 습식공법으로 폴리우레탄 수지를
사용해 미세다공층을 형성해 투습성과 통기 방수성이 탁월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골프장갑용 원단은 그기능상 까다로운 물성이 요구돼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돼왔는데 일본 제품애 비해 물성및 기능면에서 손색이
없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있다.

신발용은 특수공법으로 기존제품들보다 부드럽고 기능면에서도
세계적인 일본 코드레이사제품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두림화성은 이제품을 나이키 리복등 세계적인 신발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공략해 일본에 70%이상 빼앗긴 신발피혁시장을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최사장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의류패션에서 인공피혁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기존의 천연피혁시장을 침투할수있다고 판단, 내수영업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내수부를 창설해 내수의루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수출은 일본에 의류용 습식피혁제품을 연2백만달러어치 수출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해 일본시장 역진출에도 본격 나선다.

이와함께 시화공장에 30억원을 투입해 하반기중 습식 1개라인을 갖춘
공장을 신축해 벨레스타 월생산규모를 45만 미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84년 설립된 두림화성은 신발용 습식 인공피혁 전문업체로
지난 93년에 세계최초로 마이크로 스웨이드 제조공법을 개발하는등
인공피혁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출업체로 급부상하고있다.

특히 최근 세계의류시장에서 레인코트용으로 쓰이는 건식합성피혁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월1공장에서는 올들어 24시간 가동해 건식제품을
세계최대규모인 월 1백만야드를 생산하고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수출 4천만달러를 포함, 3백50억원으로 잡고있다.

<고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