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해소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백출하고 있는 가운데
선경건설이 아파트현장을 일반인들에게 개방, 공사현황을 직접 견학케하는
"열린현장(FULL TIME OPEN)제도"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가 광주첨단지구내 선경아파트에 시행하고 있는 "열린현장제도"는
준공시점에서 아파트입주자들을 공사현장으로 초청하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대상자를 일반인으로 확대하고 모든 공정을 지켜볼수 있도록 완공
시점까지 상시 개방한 것.

이에따라 입주예정자와 아파트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파트가 공정에
따라제대로 시공되는지와 마감재가 분양당시 건설업체가 약속한 품목으로
꾸며지는 등을 직접 확인할수 있고 시공업체입장에서는 아파트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이 제도가 적용된 결과 선경은 초기분양율이 30%선에 머무는
만성적인 미분양지역인 광주에 처음 진출, 6개월동안 분양율을 75%선까지
끌어올리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후문.

선경측은 이 제도가 회사이미지의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고 판단,
"열린현장제도"를 광주첨단현장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아파트현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