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통신관련주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관련주들은 올들어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재료로 크게 올랐다.

사업자 신청을 낸 대부분의 회사들은 평균 2배이상 오른 수준이다.

신규 사업자가 발표된 6일에도 엘지정보통신 한솔텔레콤등 신규사업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통신사업자 선정이라는 재료가 노출된 만큼 이들 선정업체들이
계속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오름세를 타다가 차익매물에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정확율이 낮은 일부 업체들이 최근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처럼 당분간
약세국면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가 CATV사업자 지방민방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등
방송사업자를 추가선정할 예정인데다 전국 226개지역에대한 민간 초고속망
사업자선정도 예정돼 있어 약세 국면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통신관련사업이 계속 시장에서 테마로 자리잡을 전망이어서 탈락종목들도
어느정도 조정후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엔화의 약세로 당분간 수출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내수관련 성장주들이 시장을 주도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전병서 연구위원은 "신규통신사업자가 선정됐지만 CATV등
방송통신 관련사업자가 계속 선정될 예정이어서 탈락업체들도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pcs사업자로 선정된 엘지정보통신이 데이콤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데이콤이 다시 M&A대상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