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업체가 증권사 지점을 포함해 1,050개나 되는 기관투자가에게
대대적으로 재무설명자료를 발송하는 이색적인 기업설명회(IR)가
등장했다.

오는 8월1일 증시1부승격을 앞두고 주가관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한불종금은 지난 28일 주총이후 증권사(지점포함) 투신사 보험사
은행 연기금 투자자문사등 국내 1,050개 기관투자가에게 영업보고서,
회사의 재무및 수익성자료를 무료로 발송했다.

지금까지 기업설명회는 주로 한 자리에 증권 투신사관계자 1백여명을
모아놓고 회사상황을 설명하는게 일반적이었다.

또 참석자가 가장 많은 경우는 삼성그룹계열사들로 약2백여명이 평균
수준이었다.

한불종금은 이런 제한적 설명회보다는 서류를 여러기관에 보내는 것이
주가의 정당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이같은 방법을 채택해다고
설명했다.

또 이처럼 회사경영상황을 여러 기관투자가에게 공개하는 것이 근거없는
루머와 작전성매매로 주가가 왜곡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