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사진은 작가와 관람객이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창이다.

한국종합전시장 1층 제8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광고사진작가
사진전시회"에서는 세계 20개국 4백50여점의 광고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유경선 국제광고사진가협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광고사진의
작품경향이 상품을 상세하게 묘사해오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 상품이 가진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추상화하는 추세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광고" 자체를 부정해 온 북한의
광고작품과 가장 자본주의적이라는 평을 듣는 베네통의 국내 미발표작품들이
함께 전시된 것도 특징이다.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