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준)은 오는 2002년 6~7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공동개최될
월드컵대회를 위해 국제방송센터와 메인미디어센터를 동시에 수용하는멀티미
디어센터를 운영하고 국제규격의 고선명TV(HDTV)방식으로 TV중계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한 통신지원대책을 10일 발표했다.

한국통신이 이날 밝힌 "월드컵 통신지원대책"에 따르면 또 월드컵대회
방영권을가진 방송사들의 요구에 부응,방송설비 및 위성회선,중계회선등
주요설비와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조직위원회와 주관방송사가 공동운영할 예약서비스센터를
통해 방송제작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광대역종합통신망(B-ISDN)을 이용,취재진들이 기사나 영상자료등을
경기장에서 즉시 전송할 수 있게하고 경기장과 미디어센터등에 대화자
지불 국제전용전화,카드식공중전화,휴대전화를 설치해 지원할 계획이다.

대회운영 및 관리에 관한 컴퓨터통신 지원을 위해서는 대회조직위가
자체적으로 컴퓨터시스템을 개발,세계축구연맹(FIFA)이 공인하는 관례에
따라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FIFA의 월드컵 데이터베이스를 보강,역대 대회
보다 향상된 시스템으로 대회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각종 통신 및 방송중계 지원등을 위해 대회 통신운영
용으로 1만6천여회선,방송 보도용으로 1만4천여회선,일반공중용으로 1만회선
등 모두 4만여 회선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