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광고대회 첫날인 10일의 컨퍼런스 주제는 "21세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의 비전"이다.

글로벌화 되어가는 세계속에서 다음세기의 마케팅 과제들을 점검하는
한편 세계경제무대에서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의 역할 등이 진지
하게 논의됐다.

일 후쿠가와 신지 덴쓰종합연구소 소장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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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고도성장 지속 ]]]

아시아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70년대의 연 5.6%에서 80년대엔 연 6.9%,
90-95년엔 연 7.6%의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이중 동아시아의 GDP는 지난 93년 세계 전체 GDP의 25%를 차지, 80년의
14.1%에 비해 괄목할 발전을 이뤘다.

이같은 급성장은 높은 저축율에 의한 투자증가,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
적극적인 선진기술 습득 등으로 가능했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아시아경제가 앞으로 10-20년동안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초 일본 "니케이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선진국은 경기
침체를 맞게 되는 반면 동아시아국가는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을 비롯 신흥공업경제지역(NIES) 아세안(ASEAN)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
은 95년부터 2천년까지 연 4.4%, 2천-2천20년에는 연 4.3-4.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결국 동아시아는 2천20년까지 세계시장을 30%이상 차지,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보다 경제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아시아경제가 이같은 전망과 같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수적이다.

첫째 경제발전의 각 단계에 따른 경제사회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둘째 기술력 증대, 특히 창조적인 기술발전이 뒤따라야 한다.

셋째 자유무역을 꾸준히 지속해 선진국과 안정적인 유대를 맺어야 한다.

넷째 사회인프라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