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쇼핑 주리원백화점등 지방백화점들이 서울 대형백화점의 지방진출에
대응해 규모에 비해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고려증권경제연구소는 투자확대로 지방백화점업체의 외형은 크게
신장되겠지만 감가상각비 급증 이자비용의 본격적인 계상으로 향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지방업체들은 자산규모와 맞먹는 대형투자를 사활을 걸고
단행중이며 시설투자자금에서 사채 및 차입금비중이 높고 광고비, 인건비등
판매관리비증가 가능성등을 감안할때 이러한 저수익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고려증권은 예상했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롯데.현대백화점의 부산출점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
백화점이었던 태화쇼핑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이 4.4%에 그쳤으며 경상이익
증가율도 94년 38.4%에서 마이너스 23.4로 부진한 점을 들었다.

상장지방백화점의 시설투자내역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자산규모)

<>태화쇼핑 =신관 덕천점 1,310억원(2,362억원)
<>주리원백화점 =울산2호점 850억원(880억원)
<>대구백화점 =상인점등 5개 1,416억원(4,247억원)
<>화성산업 =칠곡점등 3개(6,458억원)
<>동양백화점 =둔산점 1,100억원(1,693억원)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