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상품인 쵸코파이 가격인상 등으로 동양제과의 올해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 따르면 동양제과는 지난 1월말부터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쵸코파이 소비자가격을 100원에서 150원으로 50% 인상했다.

쵸코파이 중량을 15% 늘린 것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인상으로 상반기
이 부문에서만 50억원가량의 매출증가와 15억원정도의 경상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계열사등으로부터 OEM방식(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는 스넥류의 OEM단가를 5%정도 낮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올해 스넥류 매출은 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OEM 매입원가 인하로 이 부문에서 50억원정도의 경상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매출목표를 3,800억원으로 지난해(3,367억원)보다
13%가량 늘려잡고 있다"며 "지난 5월말까지 목표치 1,625억원의 99%인
1,605억원을 기록하는등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동양제과의 영업실적은 경상이익이 90억원~180억원, 당기순이익이
65억원~120억원 등으로 증권사별로 추정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상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되는 것은 틀림없다는게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의 설명이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