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26개사 면허 반납 .. '시서 적자대책 없으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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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89개 버스회사 가운데 3할에 해당하는 26개사가 10일
경영난을 들어 서울시에 버스사업면허를 일괄반납했다.
우신버스(대표 최순정)등 26개 버스회사 대표들은 회사마다 매월
1억원씩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그동안 탄원서 등을 통해 시가 경영권을
인수하든지 제3자에게 넘기라고 촉구했으나 반응이 없어 면허를
반납하게 됐으며 이달말까지 적절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자진폐업키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회사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며 버스운행을
중단할 경우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6사가 운영중인 시내버스는 도시형이 1천4백85대,좌석버스가 6백72대
등 모두 2천1백57대로 총8천7백여대의 25%에 달한다.
이들은 "운전사들에 대한 체불임금이 1백27억9천1백만원, 총부채가
1천1백76억4천7백만원에 달한다"면서 "서울시가 버스회사들의 적자를
보전해주든지 경영권을 인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버스업체들은 지난 3월20일 노사협상에서 올 임금인상률을 지급액
기준 10.08%로 타결, 2월1일자로 소급적용키로 합의할 당시 서울시가
버스요금이 오르는 7월1일까지의 임금인상분 2백1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밝혀져 지원을
유보하자 15사를 제외하고는 종업원들에게 인상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분간 면허반납을 수리하지 않고 버스회사들간의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한편 산업합리화업종 지정을 서두르겠다"고
말하고 "공익성이 강한 시내버스 운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버스운송업이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되면 인수.합병과 관련,
세제혜택을 받게되며 서울시는 인수업체에 경영정상화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
경영난을 들어 서울시에 버스사업면허를 일괄반납했다.
우신버스(대표 최순정)등 26개 버스회사 대표들은 회사마다 매월
1억원씩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그동안 탄원서 등을 통해 시가 경영권을
인수하든지 제3자에게 넘기라고 촉구했으나 반응이 없어 면허를
반납하게 됐으며 이달말까지 적절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자진폐업키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회사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며 버스운행을
중단할 경우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6사가 운영중인 시내버스는 도시형이 1천4백85대,좌석버스가 6백72대
등 모두 2천1백57대로 총8천7백여대의 25%에 달한다.
이들은 "운전사들에 대한 체불임금이 1백27억9천1백만원, 총부채가
1천1백76억4천7백만원에 달한다"면서 "서울시가 버스회사들의 적자를
보전해주든지 경영권을 인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버스업체들은 지난 3월20일 노사협상에서 올 임금인상률을 지급액
기준 10.08%로 타결, 2월1일자로 소급적용키로 합의할 당시 서울시가
버스요금이 오르는 7월1일까지의 임금인상분 2백1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밝혀져 지원을
유보하자 15사를 제외하고는 종업원들에게 인상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분간 면허반납을 수리하지 않고 버스회사들간의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한편 산업합리화업종 지정을 서두르겠다"고
말하고 "공익성이 강한 시내버스 운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버스운송업이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되면 인수.합병과 관련,
세제혜택을 받게되며 서울시는 인수업체에 경영정상화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