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도시의 오존오염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들어 오존농도는 서울의 경우 지난 1월
평균 0.011ppm에서 2월 0.013ppm,3월 0.015ppm,4월 0.020ppm으로
악화했다.

부산도 1월 0.016ppm에서 0.017ppm, 0.020ppm, 0.023ppm으로 나빠졌으며
대구는 1월 0.009ppm에서 0.009ppm, 0.012ppm, 0.018ppm으로 집계됐다.

또 대전은 1월 0.013ppm, 0.016ppm, 0.020ppm, 0.023ppm이었고 울산은
1월 0.011ppm, 0.010ppm, 0.015ppm, 0.021ppm으로 악화했다.

특히 오존은 일조량이 많은 6월부터 급상승함을 감안하면 서울은 93년
6월 평균 0.018ppm에서 94년 6월 0.021ppm, 작년 6월도 0.021ppm으로
3년간 계속 악화했다.

또 부산도 93년 6월 0.016ppm에서 94년 6월에는 0.015ppm으로 약간
주춤했으나, 지난해 6월 0.021ppm로 악화됐고,대전은 93년 0.013ppm,
94년 0.017ppm, 지난해 0.026ppm으로 계속 나빠졌다.

이밖에 인천은 93년 6월 평균 0.014ppm에서 94년 6월 0.015ppm,
지난해 6월 0.016ppm을, 광주는 93년 93년 0.020ppm, 94년 0.021ppm,
지난해 0.026ppm을 나타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마다 자동차 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여름철
오존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