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에 체류중인 이근수 증감원부원장(60)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재 증감원홍보실장은 10일 이부원장이 가족을 통해 박청부증감원장에게
사의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부원장은 지난달 27일 증권관계 국제회의에 참석키 위해 출국한 후
건강에 이상이 생겨 현재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업공개 등을 둘러싼 증감원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백원구 전원장을 구속한데 이어 이부원장등 다른 임직원들의 관련 여부를
계속 조사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