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네덜란드에 유럽지역을 통괄하는 물류기지 건설을
추진중이다.

또 장기적으론 유럽 본사를 대체하는 지주회사 설립도 검토중이다.

삼성그룹은 11일 이건희 그룹회장이 방한중인 빔 콕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유럽내 통합 물류기지를 짓는 문제를 포함,네덜란드에 대한 삼성의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소에서 콕 수상은 삼성의 유럽 물류센터를 네덜란드내에
지어줄 것을 요청했고 이회장은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이와관련 삼성 관계자는 "유럽내 통합물류센터는 네덜란드내에 짓는
것을 원칙으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지역 등을 부지로 물색중"이라며
"현재 유럽 본사 주관으로 전문기관에 이를 의뢰해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물류센터는 이르면 올해말에 착공, 오는 9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또 장기적으로 유럽본사를 대체할 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그 대상지역으로 네덜란드를 유럭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