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편의성위주로 은행상품을 개발하라"

산업은행은 11일 "국내은행의 신상품개발 동향과 전망"이란 연구자료를
통해 고객들의 은행상품 선택기준에서 편의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93년 5.4%,
94년 6.4%, 95년 12.3%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료는 수신신상품 개발에 있어서 약간의 금리상 우대보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자회사 또는 타금융기관과
연계, 자금이체및 운용등에서 고객의 편의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정보통신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 개발비용을
줄이고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는 또 신상품 출시의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상품의 출시가 너무 빠르면 구상품계정의 자금이 신상품계정으로
이동하게 되고 너무 늦으면 타금융기관의 상품으로 자금을 뺏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상품이 성장단계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 무렵에서 신상품을
도입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경쟁이 격화돼 기존상품의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