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메이저인 엑슨은 모두 1백50억달러가 투자되는 사할린유전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엑슨은 일본및 러시아회사등과 구성한 국제컨소시엄을 통해 러시아 당국에
사할린섬 동북부의 해양유전 개발을 위한 허가를 신청한후 약 1년만에
개발면허를 받은 것이다.

엑슨네프테가스(엑슨자회사)의 K.T.쿤스회장은 이날 "러시아당국으로부터
개발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2억-3억달러를 들여 본격적인 지층조사를 시작해
오는 9월안에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인 원유채굴은 오는 99년말께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엑슨이 개발할 해양유전은 25억배럴의 원유와 4천2백46억입방m 정도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할린 유전을 개발할 컨소시엄엔 엑슨과 일본의 사할린석유가스개발사
가 각각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40%의 지분은 2개의 러시아회사가
나누어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