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보통신 인프라가 미국에 비해 취약하고 이 때문에 국민들의
정보통신활용 수준도 훨씬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보처리개발위원회가 11일 "96정보화백서"를 발표하면서 일본의
PC네트워크화율은 35%로 미국 82%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넷이용도 미국의 PC사용자들과 크게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일본의 이동전화가입대수는 미국의 3분의1 수준이고, CATV가입률은
10분1에 불과한 것으로 이 백서에서 드러났다.

일정보처리개발위원회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통신요금이 비싼데다 일반
국민들의 정보마인드 또한 뒤떨어져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또 통신상의 사생활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암호처리기술의 개발도 일
정보통신의 발전을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이 위원회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