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도 3개관광단지10개지구 가운데 오는
9월 북제주군 함덕관광지구의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3개관광단지 10개지구의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업체 가운데 신성리조트, 금호개발, 한화국토개발 등
3개업체들은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함덕지구 개발사업자인 신성리조트는
오는 8월까지 전체 관광지구조성에 대한 개발계획승인을 마치고 9월
단지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단지조성과 관련 환경.교통.경관에 대한 본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모두 992억원이 투자, 주민이 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되는 함덕
지구에는 242실규모의 콘도미니엄을 비롯 숙박시설, 상업, 오락, 운동,
휴양시설 등이 갖춰진다.

특히 단지에서 1km 떨어진 곳 24홀규모의 골프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신성은 이곳과 연계한 단지개발에 중점을두고 있다.

모두 1,325억원이 투자되는 제주시 봉개휴양림지구 개발사업자인
한화국투개발도 오는 10월말께 관광지구 개발계획승인을 마치고 올말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제주 건설본부를 따로 설립하여 미국의 조경전문업체인
SWA사에 단지 기본설계의 용역의뢰를 마치고 본설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단지내 각종 영향평가인 통합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제주시 봉개동 일대 40만7,000여평에 조성되는 봉개휴양림지구는 자연
휴양림의 특성을 살려 숙박, 레저, 스포츠시설 등 가족화합을 주제로 한
단지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오는 2001년까지 콘도, 노인휴양소 등 숙박시설과 실내외 수영장, 골프장,
전망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금호개발은 남제주군 남원2차지구의 개발사업의 공사를 올말께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께 개발사업계획승인을 예정으로 현재 단지조성계획 작업을
실시중이다.

모두 3만여평에 600억원정도를 투자, 주변 경관과 조화된 해안 정원형
휴양지를 오는 98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롯데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을 포기한 도내
최대규모의 북제주군 묘산봉지구를 비롯 지난해 사업자선정이 이뤄지지
않은 용머리관광지와 표선민속관광단지등 1개단지 2개지구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다음달 14일까지 신청 접수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