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육상운수업체로 한진그룹계열사다.

지난해 물류량증가 등 영업환경호조로 26%의 착실한 외형성장을 보였다.

자회사의 실적을 감안한 한진의 지난해 영업내용은 상당히 좋아진다.

연결재무재표상의 당기순이익이 123억원으로 연결전의 29억원에 비해
4.2배이상 늘어났다.

주당순이익도 개별재무재표상 494원에서 연결후에는 2,125원으로 331%
증가해 전체상장사중 연결후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7번째로 높다.

한진은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같은 연결실적의 호전은 27%를
출자한 한진해운의 대규모 당기순이익 실현에서 비롯됐다.

국내 최대의 해상운수업체인 한진은 수출경기활성화, 운임단가인상등에
힘입어 지난해 5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한해전보다 25.1%증가한 1조9,160억원에 달했다.

40%의 지분을 보유한 한진종합건설은 지난해 1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어
자회사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한진건설과 나란히 40%를 보유한 한진종합건설은 한진건설측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진종합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들은 전부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토탈터미날스는 3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34.1%의 지분을 보유한
대한종합운수도 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의 현지법인인 한진인터모달(미국)과 한진인터내셔날(일본)도
각각 3억5천만원과 5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56%을 출자한 토탈 터미날스는 연결대상 종속법인으로 한진해운,
한진종합건설, 대한종합건설, 한진인터모달(미국), 한진인터내셔날(일본)
등은 지분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