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판] 승우수량 저서 '대기업 체제의 흥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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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사회를 이끌어온 원동력의 하나인 기업, 특히 대기업체제의 현재와
전망을 다룬 "대기업체제의 흥망"(승우수량저 동해대출판회간)이 출간돼
화제.
"대기업체제에 대한 냉철한 시선"이 부제인 이 책은 19세기후반에 시작된
근대 기업체제가 탈공업화, 21세기 고도 정보화사회를 앞둔 현시점에서
자기붕괴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체제를 인류역사의 산물로 설명하는 저자는 따라서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대기업 태동의 원점인 산업혁명에서부터 세계경제의 전개과정을
차례로 살피면서 그 흥망을 분석하고 있다.
그속에서 저자는 1930년 대공황기를 겪으면서 급부상한 케인즈경제학이
수요창출정책을 적극 주창하면서 오늘날 자본주의사회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이끄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일반의 평가를 수용하지 않는다.
그러한 수요창출정책은 오히려 기업의 무분별한 시장컨트롤을 가능하게
했고 또 규모확대 지상주의를 낳아 현대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저자는 또 공업사회의 산물인 대기업체제가 지금까지는 자본의 규모확대를
통해 기업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탈공업화
정보화사회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주장한다.
앞으로의 경쟁조건은 얼마나 많은,그리고 높은 지식과 정보를 보유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그리고 생산자가 중심이 된 지금까지의 시장이 점차 소비자가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됨에 따라 대기업의 지지기반은 날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책은 출간이래 적지않은 일본의 경제및 기업전문가들로부터
자본주의사회를 이끌어온 견인차로서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축소하고 또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맞는 조직구조를 모색중인 기업의 노력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21세기를 준비하는 일본사회, 특히 대기업을 향해 새로운 논점을
던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
전망을 다룬 "대기업체제의 흥망"(승우수량저 동해대출판회간)이 출간돼
화제.
"대기업체제에 대한 냉철한 시선"이 부제인 이 책은 19세기후반에 시작된
근대 기업체제가 탈공업화, 21세기 고도 정보화사회를 앞둔 현시점에서
자기붕괴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체제를 인류역사의 산물로 설명하는 저자는 따라서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대기업 태동의 원점인 산업혁명에서부터 세계경제의 전개과정을
차례로 살피면서 그 흥망을 분석하고 있다.
그속에서 저자는 1930년 대공황기를 겪으면서 급부상한 케인즈경제학이
수요창출정책을 적극 주창하면서 오늘날 자본주의사회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이끄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일반의 평가를 수용하지 않는다.
그러한 수요창출정책은 오히려 기업의 무분별한 시장컨트롤을 가능하게
했고 또 규모확대 지상주의를 낳아 현대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저자는 또 공업사회의 산물인 대기업체제가 지금까지는 자본의 규모확대를
통해 기업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탈공업화
정보화사회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주장한다.
앞으로의 경쟁조건은 얼마나 많은,그리고 높은 지식과 정보를 보유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그리고 생산자가 중심이 된 지금까지의 시장이 점차 소비자가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됨에 따라 대기업의 지지기반은 날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책은 출간이래 적지않은 일본의 경제및 기업전문가들로부터
자본주의사회를 이끌어온 견인차로서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축소하고 또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맞는 조직구조를 모색중인 기업의 노력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21세기를 준비하는 일본사회, 특히 대기업을 향해 새로운 논점을
던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