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91년 부터 95년 사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중국,태국
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반덤핑제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U집행위가 최근 발간한 "제14차 EU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치에 관
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지난 5년간 38개국을 대상으로 모두 1
백56건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개시했으며 이중 한국을 대상으
로 한 것은 모두 10건에 달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
무역관이 11일 본사에 보고했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모두 26건에 달했으며 태국은 12건이었다.

EU가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실시한 제품중에서는 전자 제품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제품 26건,섬유제품 22건,철강 12건,금속제품
12건의 순이었다.

무공은 최근 EU가 반덤핑 담당부서를 확충하는 등 반덤핑정책을 통상
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따라 반덤핑 조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