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새 EU(유럽연합)로부터 반덤핑조사를 받은 나라중 한국이 세번째로
많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EU는 지난 5년간
38개국산 상품을 대상으로 총 1백56건의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조사를
벌였는데 이중 한국상품이 10건으로 중국(26건) 태국(12건)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특히 작년의 경우에는 18개국 33건의 조사중 한국상품에 대한 조사가 4건
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작년말 현재 발효중인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치는 모두 1백47건
이었으며 대상국가별로는 중국(30건) 일본(14건) 한국(12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관련 무공은 최근 EU가 반덤핑 담당부서를 확충하는 등 반덤핑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업계는 EU내 관련업계와 대화
채널을 구축해 제소를 사전방지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