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92년 설립된 이집트 현지 법인이 생산에 나선지 4년만에
5백만달러의 전자제품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현지화 업체로
정착중이라고 11일 밝혔다.

LG전자 현지법인은 또 이집트 내 전자업체로는 최초로 고압변성기 20만대
(1백만달러 상당)를 영국에 수출하는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시장 개척도
활발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는 이에 기초해 현지법인의 수출물량을 오는 97년 1천만달러, 2000년
1천9백만달러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LG는 이와함께 이집트 카이로 공과대학과 산합협동 계약을 체결, 현지
대학생들에게 실험실과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공장에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집트 카이로시 LG전자 현지법인에서 열린 "수출 5백만달러 돌파"
기념식에는 구승평 LG전자 영상디스플레이 부사장, 비니스 넬카달 이집트
과학개발장관, 살리만 레다 산업성장관 등 3백50명의 관계인사가 참석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