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대원강업(대표 허영준)이 기존제품 중량보다 70%
가벼운 경량소재의 자동차시트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쌍용자동차의 의뢰로 개발에 착수한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소재의 자동차시트 플레임 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3월 이탈리아
피트로니사에 20만달러 상당의 금형을 발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원은 이를위해 5만달러를 들여 미국의 설계용역회사인 디자인하우스사에
기본설계및 강도해석을 의뢰했고 상세설계는 쌍용자동차 디자인팀의 지도로
지난해말 완료했다.

대원이 개발한 이 시트는 강철을 용접해서 사용하는 기존시트(3.7kg)와는
달리 경량의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량을 1.1kg으로 줄일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금형에 마그네슘 소재를 넣고 압력을 가해 형상을 찍어내는
다이캐스팅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원은 오는 11월까지 금형을 도입하고 시험생산과 강도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쌍용자동차에 무쏘용으로 연간 5만개씩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마그네슘 소재 시트프레임의 강도, 내구성 등이 좋을
경우, 벤츠사와 합작생산할 승용차모델(W카)등 전차종에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