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시멘트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이달말로 만료되는 수입 시멘트에 대한 한시적인 할당관세
(1%) 적용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하고 이를 재정경제원에 통보,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월말 현재까지 수입된 1백만t 이외에 올해안으로 수입될 시멘
트 2백30만t도 할당관세를 적용받게 돼 최근 수도권 지역 레미콘 공급 중
단 파동까지 몰고온 만성적인 시멘트 공급부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는 쌍용양회,동양시멘트,한라시멘트 등 3대 시멘트 수입업체를 독
려,수입목표물량을 달성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그러나 수입가격 현실화는 국내가격보다 비싼 일본산 수입시멘
트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국산시멘트 가격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업계의 혼란
이 우려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또 수도권 레미콘 업체들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폭을 5%에서 2-3
%선으로 낮추도록 권고,감정대결로 치닫고 있는 레미콘 업계와 건설업계의
갈등해소를 유도키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현재 절대 부족한 시멘트 저장 사일로 건설을 촉진하기 위
해 관련 건설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