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야기] 디지털통화 상용화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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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가 디지털 시대의 통화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거래가 차세대의 유력한 상거래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이에 필수적인 전자화폐및 지불시스템의 상용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인터넷의 대표적인 전자지불 시스템으로는 사이버캐쉬와 전자현금(E-cash)
등이 있다.
사이버캐쉬는 대금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현재 인터넷상의
가장 일반적인 지불방법의 하나이다.
한편 전자현금은 신용카드가 아닌 디지털현금을 이용하는 보다 앞선
형태의 전자지불 시스템이다.
사이버캐쉬로 지불하려면 가상지갑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수적.
가상지갑에는 결재카드및 사용자 개인정보가 담긴다.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가상지갑 프로그램이 실행돼 암호처리된
신용카드 및 거래내역 관련정보가 전송된다.
거래정보는 사이버캐쉬사의 인증을 거쳐 은행에 전달된다.
이후 고객및 상인의 은행간에 발생하는 거래는 개방된 인터넷이 아닌
폐쇄망을 통해 이뤄진다.
전자현금은 가상지갑에 신용카드정보가 아닌 일편번호로 표시된
디지털화폐가 들어있다.
사용자는 잔고범위내에서 은행으로부터 디지털화된 전자현금의
발행을 의뢰, 그것을 자신의 PC에 저장한다.
이어 인터넷의 가상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전자현금을 지불한다.
가상상점이 받은 전자현금은 즉시 환금되므로 이를 사용해 구매는
물론 실제현금처럼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도 있다.
전자현금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디지캐쉬사는 지난 94년부터 전자현금을
이용한 시험거래를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최근 범유럽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EU네트와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전자결제 서비스에 나섰다.
또 미 마크트웨인 은행은 지난해 10월 시험이 아닌 진짜 전자현금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전자현금의 단위는 달러이고 상품구입은 물론 현금으로 환전도 가능하다.
이미 1천명이상이 이은행에 구좌를 개설, 전자현금을 이용하고 있다.
데이콤 전자지불 연구팀의 권도균씨는 "전자현금은 인터넷에서의
사이버쇼핑에 적합한 현금과 같은 결제수단"이라며 "향후 전자지불
시대에 유력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네트캐쉬 퍼스트버추어등 10여가지 이상의 인터넷 가상쇼핑을
위한 전자지불시스템이 개발됐다.
한편 미 카드월드지는 금융거래중 전자화폐에 의한 결제비중이
오는 2000년에는 16.2%에 이르고 향후 2005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국가별로 전자화폐의 개발및 상용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일본은 최근 대장성 산하에 전자화폐의 보급방안을 협의하는 전문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또 일본 주요은행들은 오는 97년 4월부터 전자카드로 거래를 결제하는
전자화폐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럽은 유럽표준위원회를 설립, 국제간에 사용할 수있는 전자지갑
표준화안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전자지불에 대한 표준화방안을
마련중인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진국의 발빠른 움직임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의 김중웅원장은 "아직은 전자화폐가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국가가 발행하는 실제화폐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전자화폐의
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및 안전거래 대책등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
인터넷을 통한 전자거래가 차세대의 유력한 상거래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이에 필수적인 전자화폐및 지불시스템의 상용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인터넷의 대표적인 전자지불 시스템으로는 사이버캐쉬와 전자현금(E-cash)
등이 있다.
사이버캐쉬는 대금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현재 인터넷상의
가장 일반적인 지불방법의 하나이다.
한편 전자현금은 신용카드가 아닌 디지털현금을 이용하는 보다 앞선
형태의 전자지불 시스템이다.
사이버캐쉬로 지불하려면 가상지갑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수적.
가상지갑에는 결재카드및 사용자 개인정보가 담긴다.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가상지갑 프로그램이 실행돼 암호처리된
신용카드 및 거래내역 관련정보가 전송된다.
거래정보는 사이버캐쉬사의 인증을 거쳐 은행에 전달된다.
이후 고객및 상인의 은행간에 발생하는 거래는 개방된 인터넷이 아닌
폐쇄망을 통해 이뤄진다.
전자현금은 가상지갑에 신용카드정보가 아닌 일편번호로 표시된
디지털화폐가 들어있다.
사용자는 잔고범위내에서 은행으로부터 디지털화된 전자현금의
발행을 의뢰, 그것을 자신의 PC에 저장한다.
이어 인터넷의 가상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전자현금을 지불한다.
가상상점이 받은 전자현금은 즉시 환금되므로 이를 사용해 구매는
물론 실제현금처럼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도 있다.
전자현금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디지캐쉬사는 지난 94년부터 전자현금을
이용한 시험거래를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최근 범유럽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EU네트와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전자결제 서비스에 나섰다.
또 미 마크트웨인 은행은 지난해 10월 시험이 아닌 진짜 전자현금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전자현금의 단위는 달러이고 상품구입은 물론 현금으로 환전도 가능하다.
이미 1천명이상이 이은행에 구좌를 개설, 전자현금을 이용하고 있다.
데이콤 전자지불 연구팀의 권도균씨는 "전자현금은 인터넷에서의
사이버쇼핑에 적합한 현금과 같은 결제수단"이라며 "향후 전자지불
시대에 유력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네트캐쉬 퍼스트버추어등 10여가지 이상의 인터넷 가상쇼핑을
위한 전자지불시스템이 개발됐다.
한편 미 카드월드지는 금융거래중 전자화폐에 의한 결제비중이
오는 2000년에는 16.2%에 이르고 향후 2005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국가별로 전자화폐의 개발및 상용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일본은 최근 대장성 산하에 전자화폐의 보급방안을 협의하는 전문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또 일본 주요은행들은 오는 97년 4월부터 전자카드로 거래를 결제하는
전자화폐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럽은 유럽표준위원회를 설립, 국제간에 사용할 수있는 전자지갑
표준화안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전자지불에 대한 표준화방안을
마련중인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진국의 발빠른 움직임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의 김중웅원장은 "아직은 전자화폐가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국가가 발행하는 실제화폐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전자화폐의
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및 안전거래 대책등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