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에 때아닌 데모대다.

특정 기업에 불리한 자료를 내놔 주가가 빠졌다는게 데모대의 주장.

물론 주가가 빠졌으니 짜증도 날테다.

그러나 조사결과를 가지고 어쩌겠다는 것인가.

삼성전자 주식을 팔라고 추천한 외국증권사에 대해서는 투자자들도
꿀먹은 벙어리 아니었나.

매양 "좋다" "사라"고만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경고가 없다면 결국 당하는 것은 투자자들일 뿐.

물론 자료의 정확성엔 논란의 여지가 있을 테다.

그러나 어떤 기업이든 상장기업 스스로가 정확한 말만 해왔던 것도
아니다.

데모대의 현명한 판단과 자제를 부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