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잔고와 위탁계좌미수금을 합한 주식가수요가 실질적인 주식
매수여력인 고객예탁금을 넘어설 위기에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재 신용융자와 미수금을 합한
주식가수요규모는 2조7,503억원으로 고객예탁금인 2조8,015억원과 불
과 512억원차이로 접근했다.

이는 지난 4월23일 가수요가 고객예탁금보다 1조206억원이나 적었던데
비하면 가수요가 크게 늘고 고객예탁금이 줄어들었음을 나타낸다.

이에따라 가수요는 상환부담이 있어 공급압박을 주는데 반해 최근 증
시주변여건상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조만간 가수요가
고객예탁금을 웃돌 가능성이 큰것으로 예상됐다.

가수요가 고객예탁금을 웃돌면 증시의 수급불균형상태는 극도로 악화
될 가능성이 높다.

S증권의 한관계자는 "일반인은 물론 기관과 외국인들에게도 큰 매수
세를 기대할수 없다"며 "개별종목이 반등하면 일반인들의 신용도 늘가
능성이 커 수급상황은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