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등 제조업은 매출이 26.7% 증가하겠으나
순이익은 2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선경증권이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535개 12월결산법인을 대상으로 반기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은
17.9% 늘어나겠으나 순이익은 3.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최대의 호황을 구가했던 제지 석유화학 철강업의 경우
매출이 각각 10.8% 10.1% 0.5% 늘어나지만 순이익은 41.3% 18% 41.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전자업종도 매출은 22.1% 늘어나겠으나 경쟁심화로 순이익은 8.9%
줄어들겠으며 자동차 조선등 운송장비도 매출은 22%정도 늘어나겠지만
순이익은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고무플라스틱 사무기기 전기가스 통신업 서비스오락 등 내수업종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퇴조로 제조업이 부진을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이후 진행되고 있는 엔화의 약세로 수출관련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큰 원인으로 풀이됐다.

반기실적을 종목별로 보면 효성기계공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삼애실업은
순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성자원 백화 보해양조 경남모직 태평양패션 등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증가율 상위사(이사 단위 억원, %)

=효성기계공업(900,230) 한솔화학(450,145) 한보철강(3680,117)
명성(65,85) 엘지정보통신(2850,67)


<>경상이익 증가율 상위사

=삼애실업(5,2400) 한진건설(60,2285) 경남은행(150,1027)
보람은행(130,815) 한국외환은행(600,760)

<>순이익증가율 상위사

=삼애실업(4,3,900) 제일물산(56,1974) 동양고속(23,1688)
미창석유(13,900) 경남은행(110,727)

<>순이익흑자 전환기업(95년 96년도분)

=대성자원(-2.8,3) 백화(-79.9,5) 보해양조(-9.7,2) 경남모직(-7.4,6)
태평양패션(-39.5,1.0) 효성기계공업(-8,20) 내쇼날플라스틱 율촌화확
일신석재 엘지정보통신 한국케이디케이 기아자동차 한진건설 범양건설
기아차써비스 신성무역 제일 서울 한미 경기 강원 충청 제주 광주 충북은행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