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등을 이유로 그동안 인력 채용에 소극적이었던 대형증권사들이
지점 증설및 투신업 진출등에 따라 사원 모집 규모를 늘리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최근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전형에
서 44명을 뽑았다.

하반기 공채에서도 이미 선발한 인턴사원 24명을 포함,모두 100명을
합격시킬 방침이다.

이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상반기 25명 하반기 48명)수준의 2배에 달하
는 것이다.

LG증권도 지난해 대졸채용인력(106명)의 2.4배인 255명을 연내 선발하
기로 했다.

이달초 신입사원 81명을 뽑은데 이어 8월과 하반기 그룹공채시 각각 인
턴사원 85명과 신입사원 90명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달중 대졸신입사원을 40명가량 선발한뒤 하반기중에도
50~6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모두 48명을 채용했던 동사는 지난 91년이후 처음으로 올 하반
기중 고졸여사원의 신규채용도 검토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대졸신입사원 17명을 채용했던 쌍용증권은 이달중
30명을,하반기중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89년이후 처음으로 오는 7월부터 금융기관직원등을 대상으로
경력사원 20명가량을 뽑을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 지점설치 자유화이후 신설지점수는 동서(8개)대우(7개)
현대 대신(5개)등에 달하며 대형증권사의 경우 연말까지 모두 20~30개안
팎의 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