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한국통신연구개발단 앞 양재교에서 영동2교에 이르는
1.5km의 양재천변도로 단절구간에 폭 20m의 4차선도로가 개설된다.

서울시는 12일 태봉로가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영동2교에
이르는 구간에서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이 일대 교통혼잡을 유발한다고
보고 총1백77억원을 들여 99년말까지 4차선도로를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설계비와 토지보상비 등을 97년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새로 뚫는 도로가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에는 지하차도를
건설,교통을 입체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영동2교에서 1백2층짜리 삼성전자도곡빌딩 건축예정지
인근인 영동4교까지의 2차선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하고 확장공사비의
일부는 대량의 교통수요를 유발하는 삼성전자가 부담토록 할 예정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