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지난 6일 발표한 총 4천3백63만2천9백35달러의 2차 대북원조계획
에는 식량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불도저 등 농경지복구장비와 농약분무기 등
영농기자재 1천32만2천달러어치가 포함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유엔은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을 중심으로 <>불도저 21대
<>5t트럭 4대 <>10t트럭 24대 <>기타트럭 4대 <>굴착기 21대 등 농경지
복구용장비를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유엔은 또 채소 및 곡물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농약분무기 2천개 <>이앙기
2백40대 <>양수기 30대이상 <>농약 <>비료 <>묘판 <>종자 등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유엔이 계획한 대북지원내역은 <>WFP를 중심으로 한 곡물 등 식량
지원 2천6백80만4천3백65달러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
의 의약품 및 아동대상 지원 5백96만3백10달러 <>기타 유엔의 대북식량지원
감시 및 행정지원 비용 56만6천달러 등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유엔이 뉴욕에서 이날 일본 등 10여개아주국대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대북지원계획설명회에 참석, 3백만달러지원방침을 밝혔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