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대우전자가 프랑스의 대표적 전자업체인 톰슨사의 멀티미디어 관련 자회사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를 추진중이다.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은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톰슨 멀티미디어사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배회장은 오는 27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인수 문제를 완결지을 계획이다.

배회장은 이와 관련,1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전자시장이
침체돼 있으나 멀티미디어등 새로운 분야의 잠재시장 규모가 커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으나 프랑스 정부내에 국영기업을 해외 업체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
하는 의견이 있어 완전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월 톰슨사의 지분을 전량 매각, 올해말까지 민영화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