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에 물린 환자를 치료하는 교상치료제가 국산화됐다.

한올제약은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교상치료제를 한국백신과
공동개발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검정합격판정을 받고 "코박스"란
상품명으로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치료제는 살무사로부터 독(항원)을 채취한뒤 이를 건강한 말에 투입,
말의 몸속에서 형성되는 항체를 재추출한 것으로 1회 주사분의 보험약가는
19만원이다.

한올은 "1회 주사분의 수입약품가격이 30만원이상으로 높고 일본엔화가
강세를 띠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국내수요보다는 뱀이 많은 중국및
동남아에 대한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