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까지 수도권 전철역과 국철역 등 3백17개 전역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철도청은 국철 2백20개역, 전철 91개역, 국.전철 혼용 6개역 등
3백17개역 가운데 이미 장애인 편의시설이 들어선 일산선 10개역을
제외한 3백7개역에 오는 2004년까지 총 4백94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금년부터 2001년까지 수도권전철역과 새마을호
정차역, 2003년까지 무궁화호 정차역, 2004년까지 통일호이상이
정차하는 모든 역에 경사로신설, 개찰구 확장, 유도로 및 점형블럭,
장애인용 화장실, 전용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현재 경부선 1왕복, 호남선 1왕복 열차에만 설치돼
있는 장애인 전용좌석을 확대키로 하고 98년까지 1백67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 전용좌석과 열차승강용 리프트를 갖춘 혼용객차 39량을
제작 운행키로 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