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천7백여개 한의원이 12일부터 일제히 무료진료에 들어갔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박순희)는 전체 회원들이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간 보약처방을 제외한 침구진료와 치료약처방 5일치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무료진료기간중 한약조제약사의 대량배출에 따라 의료수급에
차질을 빚은 보건복지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며 17일 이후에는
폐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전국 75개 한방병원은 협회의 무료진료에 이은 폐업투쟁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