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과 간석동을 잇는 만월산터널 민자사업이 대림산업 동부건설
일신종합건설 등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된다.

13일 인천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1천여억원이 들어갈 만월산터널
건설사업에 대림산업이 주축이 된 이들 3사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이들 컨소시엄과 사업비 사업계획등 세부적인 협상을
거쳐 빠르면 내달안에 정식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와관련, "협상과정에서 사업계획이나 시공능력에 큰 하자가
없으면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부평구 일신동과 남동구 간석동을 남북으로 바로 연결하는 이
터널은 총연장이 2.8km이며 순수 터널길이만 1.6km(3차선 쌍굴)에 이르는
대형공사이다.

공사비는 3사 컨소시엄이 7백90억원을 대고 나머지 30-40%는 인천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공사가 시작돼 보상및 철거 1년, 시공 3년을 거쳐 오는 2001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3사 컨소시엄은 이 공사수행을 위해 별도의 법인을 만들 계획인데
대림산이 4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과 일성종건이 각각 30%의 지분으로
참가한다.

투자비는 공사를 마친후 터널을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상태에서 25년간
무상으로 운영하면서 회수하게된다.

이 터널이 관통되면 그동안 교통난에 시달리던 부평지역과 간석동지역
남북도로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