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경기침체로
휴.폐업하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재개발등 특정부동산을 취급하는
전문업소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중개업소 가족묘지 외국인 대상부동산등 이색상품을
취급하는 업소가 잇따라 등장, 중개업계의 전문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법원경매
=지난 4월 중개법인에 한해 법원경매물건을 취급할수 있도록 중개업법이
개정되면서 업체수가 급증, 서울에만 30여개 경매전문업체가 성업중이다.
이들 업체는 임차인존재여부 등 일반인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권리분석과
명도과정 등기등을 대행, 고객이 원하는 지역과 부동산종류를 제시하면
적절한 가격에 경락받도록 해주고 있다.
<>전원주택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만 20여개 업소가 밀집해 있다.
이들은 건축법 농지법등 까다로운 법률상담에서 투자가치 인허가절차 등
택지매입에서 건축에 이르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개발
=재개발지역마다 30-40개 업소가 영업중이다.
이중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거성부동산은 한강이북의
재개발물건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반도부동산은 한강이남 재개발지역의
40여개 업소와 연계, 매물현황이나 시세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서초동에 영업중인 한림공인중개사사무소는 개업과 폐업에 의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매물을 대량 확보하고 부동산업소만을 취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공인중개사 자격은 있지만 실무경험이 없는 신규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업절차및 경영기법을 안내해 주고 있다.
<>외국인대상 전문 중개업소
=주한 대사관직원이나 상사원들을 상대로 주택 사무실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과 이태원동에 20여곳이 영업중이다.
이들 중개업소는 주로 주한대사관및 영사관, 국내진출 외국상사들의 관저,
직원숙소, 사옥 또는 사무실등이며 매매보다는 월세가 대부분이다.
따라서마케팅방법도 영자신문이나 미상공회의소 뉴스레터에 광고를 게재,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가족묘지
=소월공인중개사사무소는 충청 경기 강원지역 등의 가족묘지개발에
영업력을 모으고 있다.
소월공원중개사사무소는 선산으로개발이 가능한 500-3,000평 규모의
임야및 전을 200여개 확보, 수요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기타
=YES공인중개사사무소는 서울지역 지하철역세권지역의 원룸을 취급하고
있으며 양재공인중개사사무소는 양재동 청담동등 고급빌라를 특화하고
있다.
또 유한공인중개사사무소는 공장부지및 창고부지만을 알선하며 성업
중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