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회사채발행이 대폭 줄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월평균 회사채발행금액은
2조7,225억원이었으나 5월에는 2조628억원으로 줄었들었고 이달에는
1조6,59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총발행금액에서 상장사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4월까지 74-78%를
유지하고 있어지만 5월에는 60%대(67.85%)로 내려섰다.

이처럼 회사채발행이 줄어든 것은 <>금리하락이 지속되던 4월까지 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많이 했고 <>경기하강으로 설비투자수요가
줄였으며 <>건설업종 특례발행이 4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고 <>OECD
가입을 앞두고 금리가 하락할 것을 기대해 사채발행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장사들의 발행액이 줄어든 것은 우성부도사태로 무보증회사채의 발행이
어려워져 은행차입금 등으로 자금조달방법을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