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은 부산시 남구 우암동 부산항 제 7, 8부두
3천2백평 부지위에 최대 보관능력 3만t 규모의 초대형 냉장 창고를 준공,
영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발표했다.

대한통운이 지난 94년 착공,2년만에 완공한 이 냉장 창고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천2평 규모다.

이 창고는 3t짜리 화물용 엘리베이터 4기와 화물이동장비인 리프콘
(1.5t짜리)2기 이동선반 시스템 1실, 냉동기와 응축기등 최신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 냉장창고의 냉장실이 섭씨 영하 25도급 화물 2만6천백t을,
영하 25도~5도급은 2천8백t, 초저온실(영하 55도)급은 5백t을 각각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품의 특성에 따른 최적 상태 보관이 가능해 농.축산물저장과 수산물
냉장은 물론 수출입 보세창고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여환대한통운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앞으로 창고사업의 기반을
확충하고 운영체제를 완비해서 창고 기능을 다양화, 현대화할 계획이며
특수창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수도권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수원에 4천5백평 규모의
물류 창고를 준공한 이어 포항과 광양항 마산항등에 냉장창고등을
신축했었다.

해외에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1천8백평 규모의 창고를 구입,
유럽지역 물류거점으로 조성해놓고 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