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제조업체인 삼양사가 보유중인 삼양제텍스 최고가
근처에서 4만여주 매각 주식을 33억여원의 특별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지난달 27일 보유중인 삼양제넥스 주식
68만주(지분율 27.37%) 가운데 4만4,870주(1.8%)를 증권거래소 시장을 통해
매각했다.

주당 평균매각 단가는 사상최고가인 8만9,500원에 7,500원 모자라는
8만2,000원이다.

장부가격이 주당 7,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2배놓은 가격으로 33억6,000여
만원의 특별이익을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양제넥스는 텍솔개잘소식으로 올해초부터 초강세를 보이며 지난달 25일
8만9,500원까지 올랐으나 삼양사의 주식매각이후 6만3,000원대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적자폭이 커질 전망이어서 당기순손실 규모를
줄이기 위해 삼양제넥스 지분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반기에 24억5,000만원의 경상적자를 냈으며 당기에는 경상적자
규모가 100억원정도로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