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해외등반여행상품이 나왔다.

범한여행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말레이시아 키나바루산(4,101m)
등반상품을 기획,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이 상품은 4박5일 일정으로 등산과 시내관광을 겸하도록 짜여져 있다.

7월 8, 15일 두차례만 실시하며 요금은 68만5,000원.

키나바루산은 등반이나 정글탐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산으로
사바주의 수도인 코타키나바루시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다.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 오려면 1박2일은 잡아야 한다.

이 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꽃들이 자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상까지 다양한 기온대를 형성,하나의 거대한 식물원을 이루고 있다.

특히 4,000m부근에서 볼 수 있는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라고 범한여행
투어 어게인팀의 조한림대리는 말했다.

일정은 첫날 오후 코타키나바루에 도착, 1박한후 이튿날부터 등반을
시작한다.

5시간 30분정도 걸으면 3,353m고지에 있는 유럽풍의 라반라타산장에
닿는다.

이 산장은 키나바루산 정상에 오르기전에 고소적응을 위해 하루쯤 머무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음날 새벽1시30분에 기상, 4시간 정도 걸어 정상인 로즈 피크에
오른다.

이곳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사진촬영을 한후 하산한다.

총산행시간은 13시간 30분정도.

산행을 마친 다음에는 국립공원내에 있는 난초공원과 공원본부등을 둘러
본 후 마누칸섬으로 이동한다.

마누칸섬에서 남국의 정취를 맛본후 다시 시내로 들어와 사바주청사와
시그널언덕 등을 관광하고 저녁에는 민속쇼도 관람한다.

문의 3771-2111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