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증권업협회 부설 증권연구원의 주장이다.

다른 나라의 경제성장등을 감안한 분석 결과라 한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모든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왜일까.

주가는 기본적으로 내재가치와 미래의 꿈에 따라 움직인다.

내재가치를 결정짓는 경기둔화 우려감은 오래전부터 재료로 반영돼왔다.

결국 투자자들이 갖는 꿈이 좋지 않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좋은 꿈을 꾸지 못하는 투자자.

깊은 잠을 못들어서인가.

투자자들을 편하게 해주는 환경조성에 모두가 나서야 할 때인듯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