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단련, '학벌파괴'에 나섰다 .. 채용방식 개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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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계의 핵인 경단련이 "학벌파괴"에 발벗고 나섰다.
경단련은 최근 30개 핵심회원사들에게 학력편중의 신입사원채용방식을
고치도록 정식 요청했다.
대졸신입사원을 뽑을 때 출신대학을 묻지 말고, 채용시기도 연중 고르게
분산해야 한다는게 경단련의 주장.
경단련은 우선 도요타자동차 사쿠라은행 신일본제 등 정.부회장을 배출한
30개 회원사들이 솔선수범해 신입사원채용방식을 혁신하면 나머지 기업들
에게도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7월초에는 전체회원사의 인사담당임원회의를 소집, 출신대학을
밝히지 않는 신입사원공모제 도입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단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교육계로부터 "학벌주의를 만연시키고
학교교육을 망치는 주범은 일본식 고용제도"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일본에서는 지난 3월부터 범국민적인 교육개혁바람이 일고 있는데 경단련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일기업들도 이미 자체적으로 학벌주의 타파에 나서고 있다.
경단련이 지난달말 5백개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를 보면 신입
사원채용시 출신대학을 묻지 않고 있다는 기업이 7.5%, 채용시기를 다양화
시키고 있는 기업은 13.4%로 조사됐다.
또 27.9%의 기업이 앞으로 출신대학을 가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도쿄=이봉구특파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
경단련은 최근 30개 핵심회원사들에게 학력편중의 신입사원채용방식을
고치도록 정식 요청했다.
대졸신입사원을 뽑을 때 출신대학을 묻지 말고, 채용시기도 연중 고르게
분산해야 한다는게 경단련의 주장.
경단련은 우선 도요타자동차 사쿠라은행 신일본제 등 정.부회장을 배출한
30개 회원사들이 솔선수범해 신입사원채용방식을 혁신하면 나머지 기업들
에게도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7월초에는 전체회원사의 인사담당임원회의를 소집, 출신대학을
밝히지 않는 신입사원공모제 도입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단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교육계로부터 "학벌주의를 만연시키고
학교교육을 망치는 주범은 일본식 고용제도"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일본에서는 지난 3월부터 범국민적인 교육개혁바람이 일고 있는데 경단련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일기업들도 이미 자체적으로 학벌주의 타파에 나서고 있다.
경단련이 지난달말 5백개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를 보면 신입
사원채용시 출신대학을 묻지 않고 있다는 기업이 7.5%, 채용시기를 다양화
시키고 있는 기업은 13.4%로 조사됐다.
또 27.9%의 기업이 앞으로 출신대학을 가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도쿄=이봉구특파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