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슈페리어 오픈 골프대회 (총상금 1억2,000만원)는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신예돌풍이 주춤한 가운데 우승후보들이 선두권에 진입하고
있다.

13일 용인프라자CC 라이온코스 (파71)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최상호 최경주 권영석 등 간판선수들과 지난해 프로가 된 허석호,
그리고 무명 이부영 강해룡 등이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95 한국 오픈 챔피언 권영석 (아스트라)은 이날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버디7개를 잡고 보기는 단 1개 범한 끝에 데일리베스트인
65타를 기록하며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최상호 (엘로드)와 최경주 (슈페리어)는 약속이나 한듯 첫날에 이어
똑같이 68타를 치며 선두권에 들어섰다.

두 선수는 스코어내용도 버디5 보기2개로 같았다.

최상호의 보기는 모두 그린미스에 의한 것이었다.

아마추어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허석호는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

지난 팬텀 오픈에서 최종일 67타를 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던 허석호는
이날 버디5 보기1개로 67타를 치며 역시 선두로 솟아올랐다.

1라운드 선두 박노석은 이날 1오버파 72타로 주춤하며 합계 5언더파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