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산업은 폴리에스터직물을 수출하는 섬유업체로 오는 17~18일 공모주
청약을 통해 기업을 공개한다.

수출의 90%를 "선플라워"라는 자체브랜드로 내보내고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수출단가도 경쟁업체보다 10%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순택사장(48)을 만나 영업실적및 상장후 전망, 주주및 투자자들을 위한
계획 등을 들어봤다.

-주요 제품과 영업실적은.

"의류용 폴리에스터원단을 생산해 중국등 동남아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5.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5% 늘어난 19억원이다.

올해는 매출 370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기업공개로 규모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다.

6년여전부터 공개를 추진했으나 경기후퇴로 잠시 보류하다 이번에
상장하게 됐다.

세양산업은 일괄생산체계를 갖춰 경기동향에 빠르게 대응할수 있고
고부가가치 아이템만을 생산하는 등 수익성이 높아 주식시상에 훌륭한
투자대상을 제공하게 됐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섬유업체는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데.

"정보통신주는 내용을 불문하고 고평가되는데 반해 섬유업종은 액면가치
보다 낮게 평가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세양산업은 순익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고 매년 20%이상 꾸준히
성장하는등 내실있는 업체이다.

일부에서는 저임금을 바탕으로 동남아국가들이 우리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꾸준한 연구개발로 색깔이 변하는 옷감과 같은 기능성
소재와 감성소재등 고각부가가치 아이템을 매년 10개이상 개발하고 있다.

또 중국시장이 넓어지고 있어 성장성은 무한하다.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만큼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

-상장후 적정주가수준은 얼마라고 판단하는가.

또 주주및 투자자 권익보호방안은.

"동종 상장업체와 비교할때 자본금과 매출은 적지만 순이익이 많고
이익률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적정주가수준은 2만~2만5,000원대라고 생각한다.

주주보호는 경영을 잘해 주주들에게 많은 배당을 돌려드리는 것외에
없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은행에 맡겼을 때보다는 높은 수익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