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 발사될 다목적 실용위성 1호의 발사체제작업체로 미국의 OSC사가
가선정됐다.

항공우주연구소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의 발사체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공개경쟁입찰에서 토러스로켓으로 응찰한 미국의 OSC사를 우선협상 1위업체
로, 아리안로켓으로 응찰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를 우선협상 2위업체
로 가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발사체제작 예산은 1백60억원으로 잡혀 있다.

이번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가선정된 OSC사와 아리안스페이스사를
비롯 중국의 장성공사(CGWIC), 독일의 유로코트(EUROCKOT), 미국의 FAI및
록히드마틴등 6개업체이다.

항우연은 우선협상 1위업체로 가선정된 OSC사와의 협상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9월께 최종선정, 계약할 예정이다.

그러나 OSC사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2위업체인
아리안스페이스사와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다목적 실용위성은 처음으로 순수우리기술로 제작되고 있는 중량 5백kg의
위성으로 발사후 3~4년간 고도 6백85km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한반도촬영
해양관측 우주환경관측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OSC사는 지난 83년 설립된 업체로 94년 토러스로켓발사에 성공했으며
토러스로켓의 전신인 페가수스로켓을 20회이상 발사한 경험을 갖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